
가족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따뜻함, 안전함, 이해 같은 단어를 떠올립니다.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? 그 안에는 말하지 못한 감정들, 표현하지 못한 서운함, 그리고 설명되지 않은 상처들이 더 많이 숨어 있는 건 아닐까요?2024년 개봉한 영화 《보통의 가족》은 우리 모두가 ‘평범하다’고 믿고 살아가는 가족의 이면을 섬세하게 파고드는 작품입니다. 황정민, 정우, 고창석, 김영민, 채정안 등 내공 있는 배우들이 평범한 인물 안에 복잡하게 얽힌 감정을 연기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몰입과 현실 공감을 선사합니다.가족 간의 갈등과 회복을 다룬 영화는 많지만 《보통의 가족》은 다릅니다. 이 영화는 감정의 폭발보다 ‘감정의 억제’를 더 잘 보여줍니다. 바로 그 점이 우리의 마음을 더 깊이 찌르죠.관계를 망친..
실화·감동 영화 리뷰
2025. 5. 21. 07:12