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2025년 개봉한 영화 ‘더 폴: 고든 박사의 실험’은 단순한 액션 블록버스터를 넘어, 할리우드의 산업 구조를 해부하는 메타영화다. 라이언 고슬링이 주연을 맡아 스턴트맨 역할을 연기하며, 영화 속 ‘화려함’ 이면에 가려졌던 희생과 현실을 드러낸다. 이 영화는 스턴트를 단순한 볼거리로 소비해 온 관행에 질문을 던지고, 콘텐츠 소비의 윤리를 관객에게 다시 묻는다.1. 보이지 않는 주연: 스턴트맨의 서사 복권할리우드에서 스턴트맨은 언제나 그림자였다. 위험한 장면을 대신하고, 다치고, 그 대가로 이름도 제대로 기록되지 않는다. ‘더 폴’은 이 무명의 존재를 주연으로 끌어올린다. 고슬링은 단순히 스턴트를 수행하는 연기가 아니라, 스턴트맨이라는 직업이 가진 고통과 자존감의 문제를 정면으로 그려낸다. 영화 초반, 그..
OTT·배우 큐레이션
2025. 6. 9. 07:48